벤처들 '썰렁한 세밑' 푸근한 이웃사랑

  • 입력 2000년 12월 22일 18시 30분


벤처기업들이 연말 이웃돕기에 앞장서 온정을 전하고 있다.

인터넷 검색기사 시험(TIQ)을 대행 실시하는 한국인터넷정보기술은 22일 동아일보 강당에서 불우한 환경 속에서 꿋꿋이 학업에 정진하는 모범 청소년 15명을 선발, 각각 120만원씩의 장학금 증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오명(吳明)동아일보 사장이 참석해 장학금을 받은 강원 홍천군의 김지영양 등 모범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양재근 인터넷정보기술 사장은 “내년에는 장학금의 지급 대상과 금액을 대폭 늘리고 실업자를 위한 정보소양 인증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게임업체인 태울도 11일부터 35일간 ‘영웅문’과 ‘슬레이어즈’ 과금 사용자를 대상으로 불우이웃돕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태울은 과금의 1%를 적립해 지원금을 마련한 뒤 소년소녀 가장 지원단체나 사회봉사단체에 전달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29일까지 ‘리니지’ 게임을 통해 ‘사랑의 나눔을 함께해 주세요’라는 이벤트를 연다.

엔씨소프트는 행사기간에 사용자들로부터 기부받은 가상 전리품을 1회에 5원씩 환산해 YMCA와 부스러기선교회가 주관하는 결식아동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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