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연내 1조5331억원의 부채를 줄이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이 중 실제 이행한 금액은 1조289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 정몽헌(鄭夢憲)회장이 보유중인 현대전자 상선 주식 매각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단 관계자는 “11월 채권단은 연말까지 현대건설의 기존차입금 만기 연장을 결의했었다”며 “현대건설의 자구계획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채권단이 차입금 만기 연장을 결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규자금 지원도 협의할 계획이지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연내 만기도래하는 금융권 차입금 3조3000억원 중 해외채무를 제외한 3조원 가량의 만기가 2001년 6월말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