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장 "외환카드 2∼3월중 매각"

  • 입력 2001년 1월 3일 01시 06분


외환은행은 자회사인 외환카드를 2∼3월에 매각할 방침이다.

김경림(金璟林)외환은행장은 2일 “현재 외환카드를 사려는 곳이 자산 부채에 대해 실사를 벌이고 있다”며 “2∼3월에는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행장은 “외환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51%의 지분을 모두 매각한다고 했을 때 1조원 정도는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은행 카드사업 부분 인수가 무산된 SK그룹과 롯데그룹이 기존업체 인수를 통한 신용카드업 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등 국내외 3, 4곳이 외환카드 매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행장은 현대건설문제와 관련해 “현대건설은 충실히 자구노력을 이행하고 있다”며 “기존 여신의 만기만 연장(롤오버)해주고 있으며 신규여신은 해외건설수주 등에 대해 프로젝트론 형식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행장은 2단계 은행구조조정에서 외환은행 거취와 관련해 “대주주측이 정부 주도의 금융지주회사 편입에 공식 반대했다”면서도 “하지만 업무제휴든 합병이든 금융지주회사 편입이든 모든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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