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日 무역적자 작년 114억달러…부품-가게수입 89% 급증

  • 입력 2001년 1월 3일 19시 12분


99년 이후 대일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를 크게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3일 지난해 대일무역수지 적자가 114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대일 무역적자는 98년 46억달러, 99년 83억달러로 확대되고 있다.

대일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진 것은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웃돌기 때문. 수출증가율은 99년에 30%, 2000년 1~11월에는 32%를 기록한 반면 수입증가율은 99년에 43%, 2000년 1~11월에는 37%나 됐다.

한은은 소재.부품,기계.정밀기기 등 자본재를 일본에서 많이 수입해 무역수지 적자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98년말과 99년 6월말에 남아있던 수입선다변화규제를 해제하면서 해당 품목의 대일수입이 2000년 1∼11월중 89%나 급증했다.

한은은 소재 및 부품, 기계산업을 적극 육성해 일본과 경합관계가 높은 우리 수출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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