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음성 탈루세금 3조5000억 추징…97년의 15배 급증

  • 입력 2001년 1월 14일 18시 48분


지난 한해 동안 세무당국이 추징한 음성 탈루세금이 외환위기 전의 15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고액재산가와 고소득 자영업자 등으로부터 추징한 음성탈루세액은 3조5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추징실적은 △97년 2300억원 △98년 1조6000억원 △99년 2조5000억원 등으로 특히 97년 외환위기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재경부 당국자는 “외환위기후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해 왔으며 앞으로도 기업주나 가족이 신고소득에 비해 과소비를 하거나 자주 해외여행을 할 경우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세청은 △해외에서의 잦은 골프여행이나 도박 등 호화사치생활자 △변칙적인 상속 및 증여행위자 △고급의상실 룸살롱 등 현금수입업종 관계자 △변호사 의사 연예인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 등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권순활기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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