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심이택 사장과 아시아나항공 박찬법 사장은 17일 온라인 여행사인 ‘에어라인 포탈’(가칭)을 공동설립하는 내용의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양사는 다음달쯤 본계약을 하고 법인설립 작업에 착수해 하반기 중 사이트를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 사이트가 개설되면 고객들은 전세계 주요 항공사의 항공편은 물론 국내외 호텔과 렌터카, 각종 여행상품 등을 예약할 수 있다.
두 항공사가 공동으로 자본제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처음. 대한항공 심사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국내 온라인 여행시장을 외국업체에 그대로 내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한국을 대표하는 두 항공사가 손을 잡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적극적으로 제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