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증권거래소는 98년 초 이후 2000년 말까지 그룹 총수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크게 줄어 현대 정몽헌 회장이 8.1%포인트 감소한 것을 비롯해 △삼성(이건희 회장)과 금호(박성용 회장) 각 ―1.0%포인트 △LG(구본무 회장) ―0.7%포인트 △SK(최태원 회장) ―2.4%포인트 △한진(조중훈 회장) ―5.6%포인트 △한화(김승연 회장) ―1.1%포인트 △쌍용(김석원 회장) ―3.3%포인트 등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롯데 신격호 회장은 주식이 1만주 늘었지만 지분은 1.9%로 늘지도 줄지도 않았다.
그룹
회장
보유주식(지분)
지분증감
합계(평균)
98.1.1 99.1.1 2000.1.1 2000.12.31 현대 정몽헌 40,518(15.5) 48,219(11.) 64,561(6.3) 95,444(7.4) -8.1 삼성 이건희 7,332(1.7) 7,431(1.2) 7,711(0.7) 7,744(0.7) -1.0 LG 구본무 15,141(4.5) 15,730(4.6) 16,489(2.6) 26,810(3.7) -0.7 SK 최태원 11,307(5.4) 14,449(4.3) 18,800(3.6) 18,903(3.0) -2.4 한진 조중훈 20,239(16.2) 22,718(16.1) 30,445(13.5) 25,121(10.6) -5.6 롯데 신격호 685(1.9) 777(2.2) 777(2.2) 695(1.9) 0.0 금호 박성용 3,157(6.9) 3,803(6.2) 5,379(6.8) 5,379(5.9) -1.0 한화 김승연 5,967(5.6) 5,449(4.6) 9,019(4.7) 9,239(4.5) -1.1 쌍용 김석원 6,242(11.5) 7,744(13.9) 16,648(11.6) 16,096(8.2) -3.3 110,587(6.9) 126,321(5.9) 169,828(4.3) 205,431(4.6) -2.3
반면 그룹 내 계열사가 다른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비율은 SK(21.8%포인트)와 한진(5.9%포인트) 금호(19.7%포인트) 한화(20.7%포인트) LG(8.9%포인트) 한진(5.9%포인트) 순으로 크게 늘어났다. 현대(―9.3%포인트)와 삼성(―0.9%포인트) 롯데(―0.2%포인트) 쌍용(―0.6%포인트) 등 4개 그룹은 감소했다.
그룹 총수들은 간접지배를 위해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계열사 보유주식은 늘리고 다른 회사는 매각했다. 이에 따라 총수가 단 1주도 보유하지 않은 계열사가 98년 초에는 28개였으나 2000년 말에는 36개로 늘어났다.
그 결과 총수(특수관계인 포함)와 계열사 자사주 등을 합친 내부지분은 98년 초 26.51%에서 2000년 말 31.84%로 5.33%포인트 증가했다. 거래소측은 내부지분 증가 요인에는 작년 주가하락을 막기 위해 자사주 취득(3.51%포인트)이 급증한 탓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