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강관에 자동차용 핫코일을 공급하지 않겠다던 포철이 냉연업계의 구조조정이 선행될 경우 핫코일을 공급키로 함에 따라 포철―현대간 ‘냉연 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조환익 산업자원부 차관보와 포철 이구택 사장, 현대강관 윤명중 사장은 30일 회동을 갖고 포철 현대강관 연합철강 동부제강 등이 설비 폐기 및 감산(減産)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포철 고위관계자는 “냉연설비의 감축이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현대강관을 포함하는 냉연업계의 전반적인 설비 감축이 전제될 경우 핫코일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강관도 감산의지를 다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