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박정인(朴正仁) 사장(58) 집무실이 확 바뀌었다. 손님을 맞을 소파를 아예 없애 버린 것. 그대신 선 상태로 결재자료를 놓고 얘기 할수 있는 작은 스탠딩 테이블을 마련했다. 이같은 사장 집무실 변화는 물론 ‘스피드경영’을 실천에 옮기겠다는 박사장의 의지 표현이다. 박사장은 최근 계동사옥에서 여의도 신사옥(옛 기아자동차 사옥)으로 사무실을 옮기며 이같은 변화를 단행했다. 결재를 받으러 오는 임원들은 물론 외부손님들도 사장실에서는 서서 모든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박사장은 “일단 소파에 앉으면 두배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며칠간 서서 모든 결재를 해보니 집중적인 이야기가 가능할뿐만 아니라 서로 눈을 바로 보면서 대화를 할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