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진의 i쇼핑]2주후에 이사를 가야하는데

  • 입력 2001년 2월 1일 18시 48분


2주후에 이사를 갑니다. 비용이 저렴하고 뒤처리가 깔끔한 이사업체를 찾고 있어요. 인터넷에서 여러 업체의 견적을 받은 후 결정하고 싶은데 어떤 곳을 이용하면 되나요?(경기도 안산시 본오동에서 세준엄마가)

이제는 이사도 인터넷 쇼핑시대입니다. 이삿짐센터에 여러통 전화할 필요없이 이사역경매 사이트를 이용하면 여러 업체의 견적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거든요.

‘제트이사’와 ‘이사몰’이 요즘 한창 인기를 얻고 있어요. 이 외에도 ‘GO이사몰’ ‘이사마당’ ‘베스트이사’ ‘이사랜드’ ‘사이버무빙’ 등이 있습니다.

‘제트이사’의 경우 하루 60여건의 견적의뢰가 등록되는데 등록 당일에도 4∼5개 업체의 견적이 제출되더군요. 견적비용은 서울 구의동에서 청담동 30평대 아파트로 포장이사하는 경우가 최저 44만원에서 최고 60만원정도.

‘이사몰’은 견적이 제출되면 실시간으로 고객 휴대폰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알려줍니다. 이사방법도 일반 반포장 포장 외에 청소와 정리정돈까지 해주는 고급이사 등 종류가 다양한 편이예요.

온라인상에서 이사견적을 즉석에서 확인하고 싶으면 ‘사이버무빙’을 이용해 보세요. 이사거리, 사다리차 이용여부, 장롱크기 등을 메뉴에서 선택하면 자동으로 이사비용을 계산해 줍니다.

이사 역경매 사이트를 결정할 땐 몇 가지 따져볼 사항들이 있어요. 우선 이사업체 회원규모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원업체가 100여개이 넘는 곳도 있지만 5∼6개 수준의 영세한 곳도 많기 때문이죠. 회원업체가 많으면 경쟁 때문에 그만큼 가격이 저렴해집니다. 저렴한 가격도 중요하지만 깔금한 뒷처리나 A/S가 중요하지요. 여러 곳에서 견적을 받은 후엔 그 업체에 대해 평가는 어떤지 고객평가 게시판을 확인해 보세요.‘서비스에 만족한다’는 의견도 많지만 ‘00업체는 뒷정리나 숙련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불평도 올라와 있습니다. 이사한 후엔 우편물 주소지를 자동으로 변경해주는 ‘집코드’ 서비스도 이용해 보세요.

<정보검색전문기자>hj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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