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車 "생산직 1918명 정리해고"

  • 입력 2001년 2월 2일 18시 19분


대우자동차는 지난달 말까지 퇴직을 원하는 근로자들을 접수받은 결과 사무직 208명 생산직 168명 등 모두 376명이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생산직은 당초 정리해고 계획인원 2974명 가운데 자연퇴직 및 희망퇴직 인력과 쌍용차 전보추진 인원을 제외한 1918명이 정리해고될 전망이다. 사무직 가운데 남은 퇴직예정자 47명은 권고사직토록 할 계획이다.

대우차 노조는 정리해고에 맞서 이날도 게릴라 파업 을 벌였다. 노조는 이날 오후 매그너스 레간자를 생산하는 제 2공장 라인과 누비라를 만드는 제 1공장을 세웠다. 전날 게릴라 파업으로 대우차는 총 생산예정 740대 가운데 360대가량을 생산하지 못한데 이어 이날도 228대 차질을 빚었다.

대우차 경영진은 노조가 참여하는 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 감원기준 등을 협의한다는 방침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16일 정리해고를 단행할 방침이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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