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원사태에 불을 당긴 것은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지난해 말 이들 기업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대규모 감원을 발표하자 CNN과 NBC방송, 아마존닷컴,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거의 전 업종으로 감원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구직 및 컨설팅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S)는 경기 둔화에 따른 긴축경영을 위해 미국 기업들이 지난해 12월 이후 두달간 모두 27만여명을 감원했다고 6일 발표했다.
특히 1월 감원수는 CGC가 93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인 14만 2208명. 감원 규모가 연속 두달째 10만명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월 중 감원 대상자를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3만4959명 △통신 2만2060명 △소매업 1만5344명 △인터넷관련 1만1887명 △컴퓨터 1만94명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이후 업체별로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가장 많은 2만6000명을 감원했고 엑슨 모빌 1만6000명, GM 1만4400명, 포드 4150명, AOL타임워너 2000명 등이다.
<백경학기자>stern1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