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우그룹과 동아건설의 분식회계와 관련해 “부실회계를 뿌리뽑기 위해 상장법인에 대해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증권관련 집단소송제의 도입을 놓고 현재 법무부와 막판 조율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를 위해 연기금전용펀드 운용을 능력 있는 외국투신사에 맡기는 길을 열겠다”면서 “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는 연기금운영위원회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고 정부는 이를 위한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진 부총리는 “연기금 주식투자확대에 따른 연금가입자의 우려를 감안해 사실상 원금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자산을 안전하게 운용하는 연기금전용 주식투자상품을 증권 및 투신사를 통해 개발하는 방침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달 말까지 4대부문의 개혁을 마무리한 뒤 내달 초 4개부처 경제장관들이 합동으로 국민에게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권순활기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