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회사 두산씨그램은 밸런타인데이(14일)를 기념해 백금팔찌(시가 13만원 상당)를 경품으로 내건 이색 술마시기 행사를 벌인다. 이번 행사는 16일부터 네 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일대의 여러 위스키 바에서 열린다.
남녀 참가자가 일반 위스키잔보다 작은 잔으로 시바스리갈 10잔을 마신 뒤 손을 묶은 채 길이 5m의 평균대 위를 똑바로 걸으면 백금팔찌를 주는 것. 또 30초 안에 뒤로 걸어 제자리에 돌아오면 시바스리갈 한병 값을 업소에서 대신 낸다.
두산씨그램측은 “아주 작은 잔이므로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연인들끼리 사랑을 확인하는 날에 술마시기 행사를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