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현대 킹덤’호의 별명이다. 속도도 컨테이너선 가운데 최고속이다. 현대상선은 6500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의 이 배를 인수해 아시아∼북미서안 항로에 띄울 예정이라 14일 밝혔다.
이 선박은 축구장 3배 크기(길이 304m, 폭 40m)로 항공모함급이다. 속도는 시속 26노트(49㎞)로 100m달리기 속도로 따지면 육상 세계신기록보다 2.44초 앞서는 7.35초.
수송 가능한 컨테이너 6500개를 한 줄로 세우면 39㎞로 경인고속도로(24㎞)보다 길다. 현대상선은 올 상반기중 이 같은 초대형 선박 5척을 아시아∼북미서안 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킹덤호의 운항으로 웬만한 중견기업보다 많은 연간 100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