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한국에서 활동중인 외국계 투자기업의 최고 경영자(CEO) 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현 정권이 출범한 뒤 투자 및 경영 여건이 호전됐다는 응답이 전체의 85.7%를 차지했다.
한국에서의 애로사항으로는 가장 많은 40.5%가 노사관계를 꼽았고 △불합리한 비즈니스 관행(23.8%) △정책의 일관성 부족(16.6%) △정부 규제(9.5%)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잘된 정책으로 기업부채비율 감소(37.5%)와 금융기관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향상(25.0%)을 꼽았지만 26.8%는 공공부문 개혁과 노동시장의 유연성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한국경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28.6%가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고 고용시장의 유연성 확보 및 노사관계 안정과 기업투명성 제고가 각각 23.8%를 차지했다.
외국 기업인들은 현재의 한국경제에 대해 ‘위기는 아니지만 다소 어렵다’(71.4%), ‘제2의 위기가 우려될 정도로 매우 어렵다’(14.3%)고 응답해 좋은 상황이 아니라고 인식했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 시각(40.5%)이 비관적 시각(14.3%)보다 많았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