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선전전을 앞둔 국제결사대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집회장소와 한국에서 준비한 플래카드를 설치할 장소를 물색하는 등 현지 활동을 위한 준비작업을 벌였다.
국제결사대는 이날 오후 파리8대학의 이환식 교수, 질베르 아슈카 교수와 면담을 갖고 "다음달 7일 대우자동차의 조업이 재개되면 대우자동차 투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예정이어서 3월5일 파리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결사대는 이어 26일 에펠탑 등지에서 선전전을 벌이며 ATTAC(프랑스금융거래과세시민연합) 사무총장 등을 만나 양국 노동자단체의 연대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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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다음달 2일 스위스 제네바로 이동해 복수노조 금지조항 5년 유예로 단결권을 침해하는 한국정부를 국제노동기구(ILO)에 제소하고 스위스 사회·노동단체와 함께 한국정부의 노동자탄압을 규탄할 계획이다.
한편 르몽드, 리베라시옹 등 프랑스 유력일간지들은 이들의 도착 소식을 크게 보도했다. 르몽드는 25-26일자에서 '한국인 3명이 김우중을 찾으러 왔다'는 제목으로 국제결사대가 프랑스를 방문한 이유와 목적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프랑스 제3TV는 24일 국제결사대와의 인터뷰 장면을 전국에 방송하기도 했다.
다음은 국제결사대가 밝힌 3월 2일까지의 구체적인 일정이다.
▲2월 26일(월)
08:00 SUD(단결연대민주) 사무실에서 유인물·피켓 제작 등 집회준비
10:00 프랑스 한국특파원 인터뷰
11:00 주요 지하철역 선전전
13:00 프랑스 지하철역 선전전
14:00 프랑스 르몽드지 동행취재 및 인터뷰
16:00 프랑스 인권광장 선전전. ATTAC 사무총장 따따코프스키 만남
▲2월 27일(화)
08:00 지하철역 선전전
10:00 유럽연합 의회 의원(동아시아 위원회소속) 면담
13:00 콩코드광장 선전전
15:30 프랑스 판사노조 면담
17:00 지하철역 선전전
19:00 SUD(단결연대민주) 지도부 면담
▲2월 28일(수)
프랑스 금속연맹 면담/ATTAC 지도부 면담/한국대사관 앞 집회/선전전
▲3월 1일(목)
리옹 인터폴 본부 방문 시위
▲3월 2일(금)
스위스 제네바 ILO에 한국정부 제소/김대중정부 규탄대회
안병률/ 동아닷컴기자mok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