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흑자는 줄고…작년 119억달러, 수츨은 20% 늘어

  • 입력 2001년 2월 26일 18시 47분


지난해 여행수지가 5억9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외환위기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는 110억4000만달러로 99년보다 134억3000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자본수지는 외국인의 주식투자가 크게 늘어나 117억3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은 ‘2000년 국제수지 동향(잠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여행수지는 출국자가 550만8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영향으로 5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는 97년까지 만성적인 적자를 기록하다가 외환위기 이후 98년 34억4000만달러, 99년 19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또 특허권 사용료, 컨설팅료 등 기타서비스자금 지급도 늘어 서비스수지 적자는 99년 6억5000만달러에서 2000년 39억7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수출은 정보통신기기와 반도체 등 중화학제품을 중심으로 19.9%나 늘어난 1722억달러에 달했다. 반면 원유도입가격이 67.0%나 급등하면서 원유수입이 99년보다 100억달러 가량 증가해 수입이 34.0%나 증가한 160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품교역에서 166억 달러의 흑자를 나타내 99년(283억달러)보다 117억달러 감소했다.

항목1998년1999년2000년
경상수지403.6244.8110.4
상품수지416.3283.7166.0
서비스수지10.2-6.5-39.7
소득수지-56.4-51.6-22.0
자본수지-32.020.4117.3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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