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개발은 지난해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때에도 고려산업개발로 오인받아 5월 한달동안 주가가 22.3%나 하락했었다. 대림그룹 계열사로 65년 설립됐으며 한때 관리종목에 편입됐으나 지금은 정상기업. 건설업계의 극심한 침체와 불황 속에서도 작년 매출액 3317억원, 당기순이익 176억원을 기록했다.
고려산업은 거래소에 상장된 사료 전문생산업체. 용유 페트병과 골판지 제조 사업부문도 있다. 워크아웃업체로 선정돼 2003년까지 원금과 이자지급 유예 결정을 받기도 했다.
비슷한 오해를 받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은 현대그룹에서 분리됐으며 정주영 명예회장의 동생 세영씨가 대주주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고려산업개발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며 5일 하루동안 매매거래를 정지시키고 6일부터 매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