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체가 3만t급의 초대형 여객선을 건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중공업은 미노안사로부터 지금까지 총 4척, 3억20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여객선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건조한 여객선은 1000여명의 승객과 400여대의 차량을 싣고 운항할 수 있는 10층짜리 빌딩 높이의 여객선이다. 이 여객선의 길이는 212m, 폭과 높이는 각각 25m, 30m.
이 여객선은 32노트(시속 59㎞)의 고속 운항이 가능하다. 삼성중공업은 “유럽이 독점하고 있던 초대형 여객선 시장에 한국이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