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클라란스 파트릭비조 사장 “한국여성 미적감각 탁월”

  • 입력 2001년 3월 5일 18시 35분


“한국 여성들은 ‘아름다움’에 대해 탁월한 감각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만큼 한국의 시장잠재력도 큰거죠.”

프랑스의 화장품업체 클라란스의 파트릭 비조 사장(50·사진). 한국 여성들의 세련미에 대한 극찬으로 얘기를 시작했다. 그는 화장품브랜드인 로레알의 자회사 ‘비오템 인터내셔널’의 CEO로 탁월한 성과를 올려 지난해 8월 클라란스의 CEO로 영입됐다. 프랑스와 유럽지역에서 스킨케어 브랜드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클라란스를 한국에 정착시키기 위해 최근 한국을 찾은 것.

“클라란스는 지금까지 ‘최고 품질의 제품을 원하는 사람에게만 판다’는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한국에서는 다른 프랑스 브랜드에 비해 덜 알려진 부분도 있습니다. 클라란스는 100% 천연 식물성 소재만을 사용하는 최고급 화장품입니다.”

프랑스 상류층을 대상으로 피부관리를 해주는데서 출발한 클라란스는 4월중 서울 강남의 인터콘티넨탈호텔 안에 피부관리를 위한 ‘인스티튜트’의 문을 열면서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 롯데 영등포점에는 이달 10일경 그보다 규모가 약간 작은 ‘스튜디오’를 개설할 예정이다.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들은 피부를 위한 최고의 서비스를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엄격히 교육받은 ‘뷰티 테라피스트’가 인스티튜드를 운영하게 됩니다. 이 안에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아름다운 피부를 위한 모든 것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비조 사장은 이날 스킨과 향수의 특성을 결합한 ‘오디나미 상트’와 민감성 피부화장품 ‘크렘 두세르’를 바르고 나왔다고 자랑했다. “프랑스에서는 절반이 넘는 남성이 여성과 같은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피부에 관한한 남녀가 평등하다는 거죠.”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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