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통계로 보는 한국의 모습’이란 자료에서 한국의 경제 사회 각 분야에 걸친 시대적 특성과 변화 모습을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71년 62.33세에서 97년 74.39세로 12년이나 늘어났지만 남자의 54%, 여자의 58%가 한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 요약▼ |
- 통계로 본 한국인 |
여자의 초혼 연령은 70년 22.6세에서 99년엔 26.3세로 높아져 노처녀가 늘어나고 있다. 부부가 동갑이거나 부인이 연상인 경우는 90년엔 17.9%였지만 99년엔 22.5%로 ‘누나 같은 아내’와 사는 남편이 늘고 있다.
이혼하는 부부가 날로 증가해 이혼건수가 70년엔 1만1600건에 불과했으나 99년엔 무려 11만8000건으로 급증했다. 이혼율도 70년 0.4%에서 99년 2.5%로 높아졌다.
한국인이 많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충치(15.8%) 피부병(15.4%) 관절염(7.4%) 순이다. 99년 현재 사망원인은 뇌혈관질환이 인구 10만명당 72.9명으로 가장 많고 심장질환(39.1명) 운수사고(26.3명) 순으로 90년 이후 줄곧 1, 2, 3위를 차지했다.
하루 평균 750건이나 발생하는 교통사고 때문에 해마다 4만∼5만명이 장애자가 되는 것은 물론 국내총생산(GDP)의 2.6%에 달하는 연간 11조1000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자는 한국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99년 기준으로 인구 1000명당 네티즌은 한국이 231.8명으로 미국(398.2명) 캐나다(360.8명)의 뒤를 이었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경제규모 추이 | ||||
구 분 | 국민총소득(GNI) | 국내총생산(GDP) | ||
총액(억원) | 1인당(만원) | 총액(억원) | 1인당(만원) | |
1953 | 479 | 0.2 | 473 | 0.2 |
1960 | 2,449 | 1.0 | 2,431 | 1.0 |
1970 | 27,517 | 9 | 27,252 | 9 |
1980 | 370,322 | 97 | 377,885 | 99 |
1990 | 1,786,283 | 417 | 1,787,968 | 417 |
1999 | 4,782,509 | 1,021 | 4,837,778 | 1,032 |
1999/53 | 10,228배 | 4,356배 | 9,984배 | 4,253배 |
인구추이 | ||||||
추계인구 (천명) | 구성비(%) | 평균연령 (세) | 인구증가율 (%) | 인구밀도 (명/㎢) | ||
학령인구 (6∼21세) | 65세이상 인구 | |||||
1960 | 25,012 | 34.2 | 2.9 | 23.1 | 2.79 | 254 |
1980 | 38,124 | 37.8 | 3.8 | 26.0 | 1.37 | 385 |
2000 | 47,275 | 24.0 | 7.1 | 32.9 | 0.77 | 475 |
주) 199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기초로 추계한 인구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