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부인 9년새 5%증가…통계청 '한국의 모습' 발표

  • 입력 2001년 3월 6일 15시 47분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30년 전보다 12년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통계로 보는 한국의 모습’이란 자료에서 한국의 경제 사회 각 분야에 걸친 시대적 특성과 변화 모습을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71년 62.33세에서 97년 74.39세로 12년이나 늘어났지만 남자의 54%, 여자의 58%가 한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 요약▼
- 통계로 본 한국인

여자의 초혼 연령은 70년 22.6세에서 99년엔 26.3세로 높아져 노처녀가 늘어나고 있다. 부부가 동갑이거나 부인이 연상인 경우는 90년엔 17.9%였지만 99년엔 22.5%로 ‘누나 같은 아내’와 사는 남편이 늘고 있다.

이혼하는 부부가 날로 증가해 이혼건수가 70년엔 1만1600건에 불과했으나 99년엔 무려 11만8000건으로 급증했다. 이혼율도 70년 0.4%에서 99년 2.5%로 높아졌다.

한국인이 많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충치(15.8%) 피부병(15.4%) 관절염(7.4%) 순이다. 99년 현재 사망원인은 뇌혈관질환이 인구 10만명당 72.9명으로 가장 많고 심장질환(39.1명) 운수사고(26.3명) 순으로 90년 이후 줄곧 1, 2, 3위를 차지했다.

하루 평균 750건이나 발생하는 교통사고 때문에 해마다 4만∼5만명이 장애자가 되는 것은 물론 국내총생산(GDP)의 2.6%에 달하는 연간 11조1000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자는 한국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99년 기준으로 인구 1000명당 네티즌은 한국이 231.8명으로 미국(398.2명) 캐나다(360.8명)의 뒤를 이었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경제규모 추이

구 분국민총소득(GNI)국내총생산(GDP)
총액(억원)1인당(만원)총액(억원)1인당(만원)
19534790.24730.2
19602,4491.02,4311.0
197027,517927,2529
1980370,32297377,88599
19901,786,283 4171,787,968 417
19994,782,509 1,0214,837,7781,032
1999/5310,228배 4,356배9,984배4,253배

인구추이
 추계인구
(천명)
구성비(%) 평균연령
(세)
인구증가율
(%)
인구밀도
(명/㎢)
학령인구
(6∼21세)
65세이상
인구
196025,012 34.2 2.9 23.1 2.79 254
198038,124 37.8 3.8 26.0 1.37 385
200047,275 24.0 7.1 32.9 0.77 475
주) 199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기초로 추계한 인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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