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신문사 현장조사 주도 부이사관, 국장으로 전격 승진

  • 입력 2001년 3월 7일 18시 48분


‘클린마켓 프로젝트(CMP)’란 이름으로 언론사를 조사중인 공정거래위원회 정책국장이 전격 승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허선(許宣·51·사진)국장으로 6일자로 부이사관에서 이사관으로 승진했다. 허국장은 CPM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정책국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맡아왔다. 96년 12월 부이사관(3급)이 된 지 4년2개월만에 이사관(2급)으로 승진한 것.

그는 신문사 조사를 비롯해 의약 교육 건설 정보통신 등 소비자 불만사항이 많은 6개 업종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현장조사 계획을 만들어 구체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보직국장을 맡은 경우 부이사관에서 3년이 지나면 이사관으로 자동승진하기 때문에 이번 승진이 ‘큰 사건’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책국장 자리는 개방형으로 민간인도 앉을 수 있는 직책이다. 행시 17회인 허국장은 지난해 정책국장 공모에 도전해 뽑혔다. 정책국장을 정식으로 맡은 지 4개월 남짓한 기간에 이사관 승진을 한 셈이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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