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는 7일 “부평공장 출근 대상 인원 3600명 가운데 휴가자 등을 제외한 3400명이 출근했다”며 “레간자 매그너스를 생산하는 2공장은 오전 9시부터, 라노스를 생산하는 1공장은 오후 1시부터 가동됐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총과 대우차 해고자 가족 100여명이 부평공장 정문에서 출근저지 투쟁을 벌여 직원 300여명의 출근이 늦어지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정리해고에 항의해 앞으로 서울 여의도 등지에서 정권퇴진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당초 이달 중 대우차 인수를 위한 제안서를 낼 것으로 예상됐던 GM은 6일(현지시간) 끝난 이사회에서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다만 리처드 와그너 사장의 지시로 대우차의 서유럽 및 북미 판매법인에 대한 추가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매각협상을 맡고 있는 대우차 관계자는 “추가 실사작업을 벌이는 것은 인수의 범위를 더 넓히기 위한 신호로 해석된다”며 “이날 재가동에 들어간 대우차가 자력갱생을 통해 얼마나 생산성을 높이는지에 따라 앞으로 가격 및 조건 등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