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삼성전자 임원들 서울대 강단 선다

  • 입력 2001년 3월 8일 18시 31분


삼성전자의 진대제 사장(사진)을 비롯한 디지털 분야의 핵심 임원들이 이번 학기에 교대로 서울대 강단에 선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서울대와 공동으로 ‘디지털 컨버전스’ 과목(3학점)을 개설해 진사장과 임원들이 전자 컴퓨터 통신 전공의 대학원 석박사 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한다.

이에 따라 진사장이 7일 첫 강의를 한데 이어 매주 수요일마다 3시간씩 14차례에 걸쳐 디지털컨버전스팀 권희민 전무와 미래전략그룹 전동수 상무 등 회사내 최고 전문가들이 돌아가며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학생들은 기업 현장의 경험이 풍부한 현직 경영진으로부터 실제 비즈니스를 통해 체득한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 임원들도 미래의 한국 산업계를 이끌어갈 인재들에게 자신들의 경험을 전하면서 학생들의 참신한 감각을 접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강의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진사장은 ‘디지털 컨버전스 전개 방향’이라는 주제의 첫 강의에서 “삼성전자가 축적한 지식과 기술이 학생들에게 전달돼 미래 디지털리더 양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디지털강국 건설을 위해 산학협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97년부터 서울대 포항공대 과학기술원 등에서 ‘반도체 소자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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