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가 서울과 수도권 제조업체 31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8일 발표한 ‘기업의 고비용 경제구조 체감실태’에 따르면 47.3%가 이같이 응답했다. ‘비슷하다’는 응답도 44.1%에 달해 기업들 대부분이 외환위기 이후 고비용 경제구조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8.6%에 불과했다. 기업경영에 가장 큰 부담을 주는 고비용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이 32.8%로 가장 많았고 물류비용(31.9%) 금융비용(21.3%) 임금(9.6%) 지가(2.5%), 각종 규제(1.9%) 등의 순이었다.
상의는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에너지절약 투자에 대한 지원강화 △주식과 금융시장 활성화 △복잡한 유통구조 개선 △저금리 기조 유지 △공장 입지규제 완화 등의 조치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