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가 100 이상이면 미래 경기에 대해 낙관론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올1·4분기의 BSI는 73이었다.
산업별로는 반도체 가격 하락이 둔화되고 고부가가치 가전제품의 수출 증가가 예상되면서 전기전자(115), 전자부품(105)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88) 기계(92) 섬유(96) 석유화학(97) 등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118과 117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BSI는 104로 자금 조달 여건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설비투자 BSI는 102로 상반기에는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도 이날 내놓은 ‘2분기 업종별 경기전망’에서 2분기엔 1분기에 비해 일반 기계는16.2%, 자동차는 10.0%, 전자는 6.2%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상의는 “2분기엔 실물경기가 침체에서 다소 벗어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서비스업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중 서비스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활동(부가가치 기준)이 작년 같은 달보다 6.3% 증가했다. 성장률이 전달보다 더 나아진 것은 8개월만에 처음 있는 일. 서비스업 성장률은 지난해 5월 12.3%를 나타낸 후 계속 둔화되는 모습으로 보여 지난해 12월 4.3%까지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금융보험업의 경우 작년 11월 ―5.6%, 12월 ―5.4%로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다가 1월에는 신용판매, 증권거래업 등 반짝 증시에 힘입어 9.4% 증가했다. 의료업은 의약 분쟁이 해결되면서 진료 수입이 증가한데 영향을 받아 전달보다 14.6%나 늘어났다.
<홍찬선·최영해기자>tige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