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근무 중인 박사학위 소지자는 1060명으로 집계돼 전체 임직원 4만4000명의 2.4%를 차지했다. 직원 40명당 1명이 박사인 셈으로 박사 수가 200∼300명 수준인 다른 전자업체보다 훨씬 많다 .
95년 말 490명이던 삼성전자의 박사 임직원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을 빼고는 매년 평균 100명 가량씩 늘어 작년 9월 말 900명에 달했으며 5개월 만에 1000명을 넘게 됐다.
삼성전자가 박사 인력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은 반도체 정보통신 디지털가전 등 첨단분야의 기술개발을 위해 고급 연구인력 확보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 등을 선호하는 고급 인력들이 진대제 사장 등 삼성전자의 핵심분야를 맡고 있는 박사 임원들을 모델로 삼아 삼성전자행을 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
삼성전자는 올해 말까지 박사 수를 12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