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현대전자 용폐수시설, 프랑스기업에 팔린다

  • 입력 2001년 3월 14일 18시 49분


현대전자의 용폐수처리시설이 2000억원대에 프랑스의 비벤디워터사에 팔릴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14일 “양사는 작년 4월 매각협상을 시작했으며 이달말까지는 협상이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벤디워터사는 수질관리와 폐기물 처리분야의 세계적 기업.

하나은행은 비벤디워터사의 매각 자문을 맡아왔으며 외환 산업 등 국내 6개 금융기관으로부터 1500억원의 신디케이트론을 조성, 비벤디워터사에 대출한다.

차입금은 6년 만기 원리금분할방식으로 상환되며 연 금리는 ‘3년만기 회사채(A+)’에 가산금리 2.4%가 더해진다.

이에 따라 비벤디사는 곧 한국에 비벤디워터산업개발을 설립한 뒤 현대전자의 용폐수처리시설을 2000억원대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작년 6월 UBS캐피탈이 만도기계의 아산공장을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신디케이트론 1500억원을 조성하는 등 그동안 1조6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진행해왔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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