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휴대전화 수출 100억달러 넘을 듯

  • 입력 2001년 3월 14일 18시 52분


올해 휴대전화 수출 규모가 100억달러를 처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 132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수출성장세를 감안하면 자동차 수출 규모의 연내 추월도 예상된다.

정보통신부는 14일 중국 베트남 등 잠재시장이 큰 국가들이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휴대전화를 도입하면서 CDMA단말기 수출액이 50억달러 이상으로 늘고 유럽방식(GSM) 단말기 수출도 5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은 1330만 가입자 규모의 CDMA망 개통을 앞두고 조만간 15억6000만달러 규모의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시스템 수출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업체들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기지국 장비분야에서 삼성전자가 20∼30%, 단말기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40∼5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의 경우 1억8000만달러 상당의 시스템 및 단말기 수출이 예상된다. 스프린트와 버라이존 등 미국 사업자에 대한 단말기 및 시스템 수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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