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동아건설 파산돼도 대수로공사 지속 희망"

  • 입력 2001년 3월 15일 23시 26분


리비아는 동아건설이 파산결정을 받더라도 동아건설이 계속 대수로 공사를 진행하기를 희망했다.

아메드 모하메드 타부리 주한 리비아대사는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강길부(姜吉夫) 건교부차관과 이춘희(李春熙) 건설경제국장을 만나 “동아건설이 파산 이후에도 법적 실체가 남아있는 한 계속 공사를 할 수 있도록 한국정부가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동아건설 파산결정으로 시공사가 교체될 경우 손해배상을 요구하겠다는 종전입장을 바꾼 것이다.

타부리 대사는 9일 서울지법이 동아건설에 대해 회사정리절차 폐지 결정을 내린 후 본국 정부에 이같은 내용을 보고하고 훈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23일 동아건설의 파산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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