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신공항 개항 재고해야"

  • 입력 2001년 3월 18일 18시 50분


한나라당은 18일 “이한동(李漢東) 총리가 ‘국가자존심’ 문제를 고려해 인천공항 개항을 예정대로 밀어붙인다고 발표했으나, 정작 (예정대로 개항할 경우) 국가자존심이 상처받는 최악의 상황이 우려된다”면서 “개항문제를 신중히 재검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논평에서 “외국 컨설팅사가 수하물처리시스템 등의 불안정으로 개항연기를 주장하고 있고, 16일 공용시스템 점검과정에서도 심각한 오류가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편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민주당 이윤수(李允洙)의원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이 부분 개항을 권고한 외국용역사의 권고를 무시하고 전면 개항을 시도하고 있어 공항 운영의 차질 등 후유증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중국의 푸둥(浦東)공항은 초기에 적은 운항편수로 개항해 문제가 없었던 만큼 인천공항도 개항을 연기하는 것보다는 일일 운항편수를 줄이고 하루 일정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개항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윤종구선대인기자>jkma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