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자동차 수출가격 IMF 이전 수준 회복

  • 입력 2001년 3월 19일 19시 04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직후 6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승용차 1대의 평균 수출가격이 지난해 7000달러를 넘어 IMF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승용차(레저용 차량(RV) 포함)의 대당 평균 수출가격은 7276달러로 99년의 6360달러에 비해 14.4% 높아졌다. 승용차의 평균 수출가격은 96년 7618달러, 97년 7259달러였으나 98년 외환위기로 원화가치가 하락하면서 5782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수출가격이 회복된 것은 잇단 신모델 투입과 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가격인상, 그리고 부가가치가 높은 RV차종의 수출비중이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98년까지 5%대에 불과했던 RV차종의 수출비중은 99년 10%에서 지난해 20%까지 높아졌다.자동차 수출 물량은 99년 139만대에서 지난해 154만대로 11.1% 증가하는 등 꾸준한 신장세를 보였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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