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重 주총]社名 '두산중공업'으로…윤영석사장 유임

  • 입력 2001년 3월 23일 18시 36분


한국중공업은 23일 민영화 이후 첫 주총을 열고 사명을 '두산중공업'으로 변경하고 윤영석 사장을 유임시켰다. 이로써 80년 정부의 출자전환을 통해 태어난 공기업 한국중공업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이사 8명, 사외이사 8명이 선임됐다. 사내이사는 박용성 회장,민경훈 부회장,윤영석 사장,김재학 부사장,최송학 부사장,이창식 부사장,박지원 전무,박용만 이사 등 8명으로 두산출신 이사가 4명이 선임돼 두산 친정체제가 확립됐다.또 사외이사는 안천학 이종훈 김태준 서윤석 권태명 오세종 황경인 조성진씨 등이다.

두산중공업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2조4091억원, 당기순손실 248억원이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총에서 두산 체제가 확립됨에 따라 두산중공업의 구조조정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은 이미 간부진의 대대적인 물갈이에 이어 과장급 이상 350명, 대리급 이하 550명에 대한 명예퇴직을 실시, 인수 이후 3개월동안 1000명에 가까운 인원을 줄였다.

<이병기기자>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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