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 전략油 시장거래 375억 수익

  • 입력 2001년 3월 25일 19시 01분


한국석유공사가 세계 최초로 전략 비축유를 시장거래에 이용, 큰 수익을 올렸다.

석유공사는 그동안 고유가 위기 대응을 목적으로 쌓아둔 전략비축유 6000만배럴의 10%인 600만 배럴을 지난해 스왑(SWAP) 거래의 일종인 무위험차익거래에 이용해 37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전략비축유를 시장거래에 활용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지금까지 전략비축유는 긴급사태 발생시 정유사에 빌려주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축기지에 그대로 쌓아두었다.

무위험차익거래는 석유가격이 인도시점마다 다르게 매겨지는 특성을 이용, 즉시 인도할 수 있는 인도물과 몇 개월 후의 인도물을 동시에 매매해 그 차익을 얻는 방식. 석유시장의 특성상 위험성이 없다는 것이 석유공사의 설명이다.

석유공사는 시장거래를 통해 얻은 수익에다 노르웨이와의 국제공동비축 및 임대사업 등을 통해 정부 지원을 받지 않고 전략 비축분을 6일분(1243만 배럴) 늘렸다고 밝혔다.

<이병기기자>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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