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KOTRA 직원 20% 서열파괴 인사

  • 입력 2001년 4월 17일 18시 56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오영교(吳盈敎)사장이 파격적인 경영 혁신을 선언하고 나서 주목된다.

코트라는 17일 “오사장이 최근 주요 팀장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특별승진제도 도입 △팀장급 직급 파괴 △다면평가제도 도입 △해외 무역관별 수출목표 관리제 도입 등의 내용이 담긴 혁신적 경영 방침을 전격 공개했다”고 밝혔다.

오사장은 이 자리에서 “전직원이 수출 목표 달성과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공서열에 의한 승진을 80%로 축소하고 나머지 20%는 실적과 능력에 따라 수출 및 투자실적 우수자를 발탁 인사하겠다”고 말했다. 오사장은 또 팀원보다 팀장의 직급이 낮은 팀이 생기는 ‘팀장의 직급 파괴’ 의지도 분명히 했다. 오사장은 이달안에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경영 혁신 방안을 확정해 내달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혀 공기업 경영 혁신과 관련, 대내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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