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올 들어 창업 늘고 부도업체 줄어

  • 입력 2001년 4월 18일 18시 51분


올 들어 창업이 확연히 늘어난 반면 부도는 지난해말을 고비로 줄고 있다.

한국은행은 18일 전국 8대 도시의 신설 법인 수가 1월 2762개, 2월 3294개에서 지난달 3647개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한 달 동안 3948개의 법인이 새로 만들어진 이후 최대 규모다.

반면 부도 법인은 지난해 12월 이래 계속 줄어 3월에는 18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월 233개에 비해 48%포인트 준 것. 이에 따라 지난달 부도 법인 수에 대한 신설 법인 수의 배율이 19.7배로 지난해 3월 24.4배를 제외하면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을 포함한 부도업체 수는 3월 496개로 2월에 비해 1개가 줄었고 영업 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부도업체수 역시 2월 20.7개에서 지난달 19.1개로 줄었다. 지난해 12월 684개를 고비로 감소한 것이다.한은 관계자는 “실업이 증가하면서 건설 무역 잡화 분야의 창업이 는 것으로 보인다”며 “소강 상태였던 정보통신 분야의 소자본 창업 역시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어음부도율은 2월의 0.31%에서 약간 상승한 0.34%였다. 이는 고려산업개발의 신규 부도 발생과 대우계열사, 삼성자동차 등 기존 부도 기업의 회사채 부도 금액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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