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3일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90년대 초반에 준공한 내무부 본청 공사 및 주거시설공사의 미수금 일부인 1150만달러(약 150억원)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현대는 또 상반기에 사우디 등 중동지역에서 4400만달러(약 570억원)를 추가로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덧붙였다. 현대는 2월에도 사우디에서 392만달러의 미수금을 받은 바 있다.
대우건설도 최근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로부터 공사 미수금 2억3000만달러(약 2990억원)를 다음달부터 받기로 약속받은 상태.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처럼 미수금 회수가 늘고 있는 것과 관련, “지난해와 올 연초에 석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재정 수입이 늘어난 중동국가들이 미수금을 적극 갚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라크 등을 포함해 다른 지역에서 받아야 할 미수금도 조만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현대건설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는 심현영(沈鉉榮) 전현대건설 사장과 이내흔(李來炘) 현대통신 회장의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으나 심 전사장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