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 임원 전격 물갈이…잇단 금융사고 문책

  • 입력 2001년 5월 3일 00시 01분


최근 직원들의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한빛은행이 임원들을 전격 물갈이했다. 한빛은행은 2일 상무 8명중 김영수 상무(기업경영지원 본부장)를 제외한 나머지 7명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교체된 임원은 유한조 여신지원본부장, 이호현 개인고객본부장, 정기상 기업고객본부장, 서삼영 중소기업본부장, 김영대 신탁사업본부장, 한기철 업무지원본부장, 강용식 리스크관리본부장 등으로 새로운 보직은 받지 못했다.

신임 임원은 이종휘 여신본부장, 민종구 개인고객본부장, 김중수 기업고객본부장, 서동면 중소기업본부장, 김기신 신탁사업본부장, 박영호 업무지원본부장, 김영석 리스크관리본부장 등이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완전감자를 당했기 때문에 임원들이 모두 물러나야 한다는 분위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취임 2개월밖에 안된 은행장이 집행임원을 대폭 물갈이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금융계에서는 이덕훈행장이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모두 내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행장은 대한투신증권 사장시절에도 인원정리를 하지 않았던 한국투신증권과는 달리 희망퇴직을 통해 100여명을 정리한 바 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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