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로 창립 28주년을 맞은 삼성코닝 박영구(朴泳求·사진)사장이 코팅과 세라믹(C&C) 등 첨단소재 부문의 투자와 기술개발에 주력해 2005년까지 명실상부한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박사장은 창립 기념사에서 “앞으로 반도체 및 광소재 등 응용분야에 집중 투자해 코팅과 세라믹 부문의 매출을 지난해 1950억원의 5배인 1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신소재 분야의 미래 유망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사장은 특히 “소재부품 사업에서는 거래업체 숫자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고객 만족은 곧 회사의 생존과 직결된다”며 품질 가격 친절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중시 경영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요즘처럼 수요와 공급이 급변하는 시기에 관행대로 일을 처리하거나 안이하게 대처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며 “사장을 포함한 모든 임직원이 생각과 일하는 방법을 바꿔나가자”고 당부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