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14일부터 1조8000억원의 외자유치를 위한 투자설명회(로드쇼)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환사채(CB) 1조원 인수와 대출금 만기연장 등 채권단의 자금지원 규모가 총 5조1000억원에 달해 현대건설에 이은 특혜시비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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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권은 7일 오후 16개 투신사 임원과 금융감독원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하이닉스의 신규발행 회사채 6800억원을 인수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채권단은 그동안 서울보증보험 보증채 6000억원, 무보증채 1600억원의 인수를 요구했다가 투신권이 강력히 반발하자 무보증채 규모를 800억원으로 낮춰 동의를 이끌어냈다.
채권단은 이에 앞서 “투신사가 회사채를 인수하면 기존의 살로먼스미스바니(SSB)가 제시한 채무조정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조건부 결의안을 채택했다.
한편 서울보증보험은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경영정상화계획 이행각서(MOU)에는 회사채신규보증이 금지돼 있어 정부에서 MOU내용 수정 등 해결책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난감해 하고 있다.
<김두영·금동근기자>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