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7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114안내서비스와 요금체납관리 업무 조직을 각각 분사, 종업원 지주회사 형태의 전문회사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통은 당초 10일 이사회를 열어 분사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노조 및 114안내원들이 닷새째 철야농성을 벌이며 반발함에 따라 일정을 전격적으로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의결내용에 따르면 114안내회사는 이르면 6월중 출범한다. 서울 경기 강원지역과 부산 대구 등 기타지역으로 전국을 2개 권역으로 나눠 2개 회사를 두기로 했다. 요금체납관리 업무회사의 경우 퇴직종업원들이 한국통신으로부터 채권관리업무를 위탁받아 자율경영토록 했다. 한통은 “신설회사로 옮기는 종업원에게는 희망퇴직 또는 명예퇴직,고용승계(계약직 포함) 등 다양한 우대책을 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