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두달째 상승, 4월 각각 2.2%, 2.5% 올라

  • 입력 2001년 5월 8일 18시 57분


환율 대폭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두달째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4월중 수출입 물가동향’에 따르면 석유화학제품의 국제가격이 오르고 원―달러 환율이 대폭 상승한 탓으로 4월의 수출물가가 3월에 비해 2.2% 올랐다. 수입물가 역시 원화 환율이 상승한데다 원유 및 철강소재의 가격이 올라 3월에 비해 2.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수출물가가 1.9%, 수입물가 역시 0.8% 오른 이래 연이어 수출입물가가 오른 것.

주요 수출품 가운데 경유는 14.3%, 폴리에스테르 직물 2.8%, 소형 승용차 2%, 가공 우피는 6.2% 상승했고 컴퓨터 모니터(―12.3%), S램(―7.4%), D램(―4.9%), 폴리스틸렌수지(―7.8%) 등은 하락했다. 주요 수입품 중에는 원유 7.2%, 유연탄 10.9%, 철광석 6.8%, 과일 18.3% 올랐고 프로판가스(―14.3%), 부탄가스(―16.3%) 등은 내렸다.한편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할 때 수출물가는 12.5%, 수입물가는 15.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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