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대한건설협회가 업계 상위 300위 업체 CEO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9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정회장(49.5%) 다음은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을 꼽았다.
정회장은 국내 건설산업의 발전을 막은 인물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8%가 지적해 가장 많았다. 현대건설 경영위기와 92년 대통령 출마에 따른 부정적 효과 등이 이유. 다음은 김우중(金宇中) 대우 전회장, 정태수(鄭泰守) 전 한보회장 등.
건설경기 침체와 수주경쟁 심화 등에 따라 휴일에도 쉬지 못한다는 CEO들이 34.6%로 97년의 9.8%보다 크게 늘었다. 이들이 새로운 정보를 얻는 수단으로는 신문 잡지(39.6%)가 여전히 으뜸이었으며 전문서적과 논문(20.8%) 직원들의 제안(18.8%) 인터넷(5%) 등이었다.
한편 CEO들의 출신지는 호남과 충청이 19.8%와 15.8%로 97년에 비해 각각 5.5%포인트와 4.4%포인트 늘어난 반면 서울경기(26.7%)와 영남(34.7%)은 각각 1.9%포인트, 8.2%포인트 줄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