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하면 나이어린 상사도 OK"

  • 입력 2001년 5월 13일 18시 53분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팀장도 능력만 있으면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주의 문화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LG그룹 사보팀이 최근 각 계열사 팀장급 100명과 팀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나이 어린 팀장과 함께 일하는 것이 괜찮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65%가 ‘능력만 뛰어나면 무방하다’고 답했다. 반면 ‘마음은 내키지 않지만 팀장이니까 따른다’는 응답은 33%였다.

어떤 팀장이 가장 싫은지 묻는 질문에 41.5%가 ‘권위적인 팀장’, 21.9%는 ‘팀원에게 모두 미루는 팀장’이라고 답했다.

21세기형 팀장의 요건으로는 팀장과 팀원 모두 리더십(47%)을 최우선 항목으로 꼽았으며 △팀의 비전 제시(23%) △뛰어난 업무수행능력(17%) △팀원 육성(12%) 등의 순이었다.

팀장이 인사고과시 가장 나쁜 평가를 주는 팀원은 △무책임한 사람(49%) △업무능력이 부족한 사람(33%) △실적이 나쁜 사람(10%) △공사가 불확실한 사람(8%) 순이었다.

팀장 가운데 절반 이상인 51%가 ‘앞으로 경영자로 승진할 수 있다’고 응답했으며 ‘거의 불가능하다’고 답한 사람은 9%에 그쳤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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