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행들은 15일 산업은행에서 회의를 열고 하이닉스반도체 현대석유화학 쌍용양회 등 3개사를 6월중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3개사가 자구계획을 담은 여신거래특별약정을 맺고 유동성문제가 재발할 경우 대주주 지분 처분 및 경영진 교체를 약속하는 확약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지원 대상 6개 기업 중 현대건설 현대석유화학 성신양회 등 3개사는 확약서를 제출했으나 하이닉스 쌍용양회 현대상선은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 채권단은 자구 노력이 미진할 경우 제재의 강도를 높여 회사채 신속인수를 중단하거나 경영진 교체 및 대주주지분 매각 등을 단행할 방침이다. 인수규모는 △하이닉스1200억원 △현대석유화학 400억원 △쌍용양회 667억원 등 2267억원이다. 쌍용양회의 4월 미인수분 1160억원은 이달 인수하기로 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