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전국 1500개 농가를 표본조사해 20일 발표한 ‘2000년 축산물 생산비 조사’에 따르면 계란의 생산원가는 99년(1개 77원40전)에 비해 13.7%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는 99년보다 1원이 높아졌다.
또 송아지(생후 3∼4개월) 1마리의 생산비는 140만1000원으로 99년(129만8000원)에 비해 8% 높아졌다. 송아지의 시중 거래가격은 마리당 평균 164만원 안팎. 현재 평균 264만원선인 한우 수소(500㎏) 1마리를 키우는 데는 99년과 비슷한 217만3000원이 들었다. 닭(육계)은 ㎏당 959원의 생산비가 들어 99년(1080원)보다 11.3%가 줄었다.
생산비의 차이는 대량생산에 따른 원가절감 노력과 사료값의 변화가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분석했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