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종이이불 덮어 보셨나요?‥'소프니' 국내최초 개발

  • 입력 2001년 5월 22일 18시 24분


‘이불도 휴대용 시대.’

중소업체인 소프니(대표 박봉현)는 최근 국내에서는 처음 ‘종이 이불(사진)’을 개발했다. 100% 천연펄프 5장을 누벼 만든 이 제품은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 여름철이나 봄 가을에도 야외에서 담요 대신 사용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사람이 누운 후 덮으면 담요처럼 몸을 감싸 덮을 만큼 부드러워 ‘종이를 어떻게 덮나’하는 의구심을 풀어준다고. 접으면 가로 세로 각각 30㎝에 불과해 휴대하기 편하다.

이 제품의 유통을 맡은 대행사인 필트레이딩의 김동문 대표는 △휴가철 등산 낚시 등 야영을 할 때 △자동차에서 잠시 눈을 붙일 때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특히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성지 순례시 순례객들을 상대하는 사우디의 수입업자와 수출 상담을 벌이고 있어 수출도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종이 제품이어서 물에 묻으면 다시 사용하기 어렵고 쉽게 찢어지는 것이 단점. 회사측은 앞으로 ‘종이 이불’에 쑥이나 녹차가루 황토 숯 등을 첨가해 ‘기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성인용은 가로 세로 각각 1.3m와 2m(3700원), 어린이용은 가로 세로 각각 1m와 1.3m(3000원). 문의 02-3662-3212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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