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삼성 인간친화형 로봇 내년 시판

  • 입력 2001년 5월 22일 18시 25분


삼성전자는 22일 인간친화형 로봇 2종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로봇들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쯤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이들 로봇은 ‘아이꼬마(iCOMAR)’와 ‘앤토(ANTOR)’로 산업용 로봇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아이꼬마는 키 60㎝에 몸무게 10㎏인 체형으로 펜티엄MMX 266㎒ CPU가 내장돼 있다. 스스로 움직이고 음성을 알아들을 수 있어 가족과 대화도 한다. 또 카메라와 마이크 인체감지 센서 등이 있는 데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설계돼 있어 외부에서 로봇을 이용해 집안을 감시하거나 화상통신을 할 수도 있다.

앤토는 키 35㎝에 무게 2㎏으로 관절이 20개나 있어 인간과 거의 비슷하게 몸을 놀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들 로봇을 22∼25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공장자동화 전시회 ‘KOFA2001’에서 선보인다.

삼성전자 메카트로닉스센터 김성권(金成權)부사장은 “소니, NEC 등 선진업체에 뒤지지 않는 생활용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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