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음성인식 저가칩 상용화 국내벤처 8월부터 양산

  • 입력 2001년 5월 22일 18시 27분


국내 벤처기업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낮은 가격에 음성인식 칩을 상용화했다.

음성인식 전문업체인 ㈜엑스텔(대표 이인석)은 미국 센서리에 이어 저가형 음성인식 칩을 상용화해 하이닉스반도체와 생산계약을 하고 8월부터 양산한다고 22일 밝혔다.

음성인식 칩은 각종 전자제품이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명령대로 움직이게 하는 일종의 반도체 소자로 장난감은 물론 컴퓨터 전화기 리모컨 휴대전화 핸즈프리 등에 폭넓게 활용된다.

이번에 개발된 음성인식 칩은 기존의 통계적 처리방법(HMM) 대신 청각기관을 본뜬 신경회로망 방식이다. 생활잡음 속에서도 95% 이상의 음성인식률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칩의 크기(3.5㎜×3.5㎜)는 기존 제품보다 작고 개당 가격이 3∼5달러 수준(1만개 주문 기준)으로 기존 제품(개당 20달러 수준)보다 싸다.엑스텔은 작년 9월 이수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로부터 관련기술을 이전받고 산업자원부의 창업보육자금 등을 지원받아 6개월 만에 상용화에 성공했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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